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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별/이연☞윤아] 수행평가

쿠메이 2015. 5. 23. 02:06
"응?"

이연은 혼자 연습장에 남아 각각 애들에 대한 자료에 대해 정리를 해두곤 짐을 챙겨 집으로 가기 위해 부실에 들어갔다. 그런데 다 돌아가고 없는 줄 알았던 부실에 고민에 잠긴 듯한 윤아가 혼자 있는 것을 보고 의아해하며 윤아에게 다가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소리를 죽이고서 바라보았다. 윤아는 두 손을 부들부들떨며 수행평가, 라는 제목이 적힌 종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수행평가?"
"…여, 연감독님?!"

낯설지 않은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자 수행평가 종이를 쥐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있는 이연의 모습에 윤아는 화들짝 놀라 벌떡, 자리에서 일어섰다. 놀란 윤아의 모습에 이연은 놀래킬 생각 없었는데 놀라게 해서 미안하다며 괜찮냐고 걱정하는 얼굴로 물어보았다. 걱정하는 이연의 모습에 윤아는 쩔쩔매다가 괜찮다고 이연을 안심시켰다. 이연은 다행히 윤아의 말에 넘어가 안심하곤 그 종이에 적힌 수행평가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연의 질문에 윤아는 잘 안 하던 깊은 한숨까지 내쉬며 자신이 들고 있는 수행평가가 적혀있는 종이에 설명해주었다. 이 수행평가라는 종이가 학업에 영향을 미치며 자신을 힘들게 하고 축구에 집중을 못하게 하는 것이 정말 골치라며 한탄을 하였다. 그 소심하던 윤아가 이렇게까지 한탄하며 말할 정도라면 얼마나 힘든 것일까, 생각하던 이연은 윤아의 어깨를 탁 잡아선 이렇게 말했다.

"얼마나 힘들지 짐작은 안 되지만…. 너무 무리는 하지 마."

무리하지 말라며 윤아를 걱정하는 이연에 윤아는 힘이라도 얻은 것일까, 연감독님…. 어느새 눈물을 글썽이며 감동을 받곤 수행평가를 열심히 하겠다는 결심에 이르었다.